[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코스피 지수가 미국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출구전략 공식화 여파로 외국인의 매도세를 받으며 2% 폭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0일 전날보다 37.82포인트(2.00%) 폭락한 1850.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3일 1848.68 이후 10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밤사이 열린 뉴욕증시는 연내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외국인의 팔자세로 1850선까지 추락했다.
1864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세로 1960선이 무너졌으나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로 낙폭을 줄이며 1970선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거세지면서 다시 1960선과 1950선이 잇따라 붕괴되며 장중 저점을 1844.41까지 내려놓았다, 이후 하락폭을 조금 만회하며 1950선에서 마감됐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372억원, 2257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은 4609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1356 매도, 비차익 1743억원 매도로 합계 309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와 중ㆍ소형주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전체 내림세를 보였다. 건설이 3% 이상 밀렸고, 기계와 화학, 유통이 각각 2.93%, 2.83%, 2.58% 내렸다. 종이ㆍ목재와 음식료품도 2.69%, 2.60%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림세가 월등히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2.92% 하락 마감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이 각각 3.28%, 3.35% 떨어졌다. NHN과 SK하이닉스도 각각 3.22%, 2.66% 밀렸다.
반면 삼성화재와 KT&G가 1.54%, 1.72% 오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금호종금이 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14.72% 올랐다. 반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STX팬오션이 14.78% 내리며 사흘째 하한가를 보였다. LG화학이 외국인 매도세로 3.35%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2포인트(1.10%) 내린 525.59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JYP엔터가 주식회사 제이와이피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14.97%)까지 치솟았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본격화에 안철수 테마주가 급등했다. 안랩은 전날보다 3.52% 강세를 보였고, 케이씨피드와 솔고바이오는 각각 2.3%, 1.81% 올랐다. 다믈멀티미디어와 써니전자도 각각 2.05% 5.14%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게임주인 네오위즈게임즈가 경쟁심화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로 2.88%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9원이 급등한 1145.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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