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ㆍ신대원 기자] 오는 27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방문 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내 권력 1, 2, 3위 인사를 모두 만나는 등 최고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 안팎에선 중국이 국빈에 대한 공식적 예우에 더해 박 대통령 개인의 중국 정관계 인사들과의 ‘콴시(關係·인맥)’를 고려한 비공식적 예우까지 상당한 예우를 베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은 노태우(1992년), 김영삼(1994년), 김대중(1998년), 노무현(2003년) 대통령과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까지 모두 6차례였다.
중국은 외국 국가원수의 국빈 방문시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 광장에서 공식 환영행사를 연다. 또 실무방문과 달리 국빈방문 공식회담에는 중국 국가주석과 총리,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고위 당국자들이 총출동한다.
박 대통령도 중국 방문 첫날인 2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다음날인 28일엔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권력 핵심 3인방과 잇따라 만나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안정과 평화 등을 논의한다.
숙소로는 주요 인사들에게만 제공하는 ‘댜오위타이(釣魚臺)’를 내준다. 1992년 한ㆍ중 수교 이후 중국을 국빈방문한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이곳을 숙소로 이용했다.
박 대통령이 이용할 차량도 관심사다. 중국은 박 대통령이 지난 2006년 한나라당 대표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국빈급에게나 제공하던 링컨콘티넨털 리무진을 제공한 바 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개인적 인연이 남다르다는 점도 중국의 비공식적 예우를 기대케하는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05년 저장(浙江)성 당서기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시 주석의 요청을 받아들여 2시간 넘게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중국내에서는 박 대통령의 중국철학과 중국어에 대한 관심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이 최상의 외교관계를 상징할 때 상대국에 판다를 선물해온 ‘판다 외교’가 이뤄질 지도 주목된다. 중국은 지난 1972년 리처드 닉스 미국 대통령 방중 때 판다를 선사해 국제사회의 이목을 끈 뒤 주요 상대국에 판다를 선물하는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중국은 지난해 2월 캐나다에 자이언트판다 한쌍을 보낸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판다를 준다 안준다는 (중국) 그쪽 결정이라 이렇다하게 말할 수 없다”며 “현재로선 공식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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