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서남수(61) 교육부 장관은 지난 30년간 교육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교육행정 관료다.박근혜 정부의 초대 교육부 장관으로 ‘깜짝 발탁’되는 순간 교육계 안팎에서는 박수가 울려퍼졌다. 교육부 출신 관료의 첫 교육장관 기용을, 합리적인 교육개혁가의 금의환향을 맞이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서 장관은 서 장관은 행정고시 22회로 1979년 교육부 전신인 문교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 대학학무과장, 교육정책기획관, 대학지원국장, 서울대 사무국장 등 대학업무와 정책기획 부문에서 요직을 맡았다.김대중 정부 시절 두뇌한국(BK21) 사업을 기획하고 시행한 핵심 참모였으며, 국민적인 관심사인 입시 업무는 정권과 상관없이 과장, 국장과 차관보 시절까지 여러 정부를 거치면서 정책 입안과 시행을 주도했다. 1999년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2005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등 드물게 대형 교육청 2곳의 부교육감을 맡으면서 민감한 고교입시나 배정, 교원인사 업무 등 초중등교육 정책도 섭렵했다.차관보 시절에는 당시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장학업무를 분리, 현재 한국장학재단의 모태를 만들기도 했다.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데 필요한 풍부한 아이디어와 과감한 추진력을 갖춘 것이 서장관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또 업무를 세심하게 챙기고 공사 구분이 분명한 원리원칙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교육관료 가운데서는 보기 드물게 달변이어서, 토론회 등에서도 교육부 정책의 대변자로서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2007∼2008년 참여정부의 마지막 교육차관을 지내다 물러난 뒤 경인교대 교육대학원 석좌교수, 홍익대 초빙교수 등을 맡았고 작년 9월 경북 경주의 위덕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서 장관은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교육 본질의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학생의 소질과 잠재력을 이끌어내 꿈의 실현을 돕는 새 정부의 교육 기조는 서 장관이 평소 갖고 있었던 소신과 다르지 않다.
서장관은 박근혜 정부 교육정책의 선도모델이 될 ‘중학교 자유학기제 도입’을 필두로 학급당 학생수 감축 세부추진계획(6월), 현장중심 학교폭력예방대책(7월), 대학입시 간소화 방안(8월), 학생안전지역 지정(9월), 교원 교육전념 환경 조성방안(10월) 등 ‘학교교육 정상화’ 정책들을 줄줄이 내놓을 계획이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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