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010년 취임 이후 3년간 대한민국 통화정책의 수장(首長)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라의 거시경제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수뇌부 중 정권 이양 후에도 임기를 지속하고 있다.
김 총재는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연구위원과 연구조정실장, 원장 등을 두루 거쳤다. 참여정부에선 11대 KDI 원장을 지내면서 대통령 직속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위원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대통령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으로 주요 거시경제정책에 참여했다. 한림대 총장에 재직 중 이명박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임명됐고, 같은 해 8월 주(駐)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로 발탁된 뒤 2년 후 한은 총재 자리에 올랐다. 그는 대외개방과 시장자율을 중시하는 합리적 시장주의자다.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리고, 시중통화를 조절함으로써 주식ㆍ채권ㆍ외환시장은 물론, 부동산과 기업의 투자결정에까지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 매년 두 차례 이상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과 만나 정책공조를 협의하면서 국가 간 통화정책에도 나라를 대표해 조율에 나선다. 그러나 김 총재는 올 들어 기준금리 결정을 놓고 외압 논란, 한은의 독립성 훼손 논란 등에 휘말리면서 ‘고단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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