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살인진드기’ 감염의심 환자가 국내서 첫 사망해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16일 제주대학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과수원을 운영하는 강모(73·서귀포시 표선면) 씨가 이날 새벽 6시 37분께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강 씨는 호흡곤란과 고열 증세로 지난 6일 제주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대병원 측은 강 씨가 진드기 감염 의심 환자라는 소견을 내놨으며, 현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SFTS 바이러스가 국내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살인진드기는 2009년 중국에서 집단발생을 시작으로 2011년 원인 바이러스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2013년 1월 일본에서 최초 감염사례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보고된 8명 가운데 5명이 사망하는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다.
살인진드기 감염경로는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감염시에는 발열, 피로감, 식욕저하, 설사, 구토, 혈소판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 증상이 동반된다.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살인 진드기’에 의한 SFTS 감염을 막기위한 예방법도 공개했다.
풀이 있는 곳으로 봄소풍을 다녀왔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외출하기 전 유의할 사항으로는 ▲ 풀밭이나 들판에 맨살을 노출하지 않는다 ▲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지 않는다 ▲ 야외 휴식이나 식사 시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린다 ▲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않는다 등이다.
또 야외 작업과 활동 후에는 겉옷, 속옷, 양말을 벗어서 털고 세탁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사망한 강 모씨의 혈액을 지난 10일 채취해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 다음주 중반께 SFTS 확진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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