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ㆍDSDL, 당혹ㆍ충격 속 “오너, 법 위반 안할 사람”
혈연관계 효성ㆍ대한항공 “이미 회사와 관계가 끝나”
[헤럴드경제=신상윤ㆍ김상수 기자]이수영 OCI 회장 부부를 포함해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유령 법인)을 설립했다는 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오너의 이름이 거론됐거나 관련이 있는 기업들은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이 회장 부부의 실명이 거론된 OCI는 충격에 빠졌다. OCI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인데 직원 대부분이 긴가민가하고 있다”며 “회사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다”고만 했다.
또 다른 OCI 관계자는 “(회장이) 오랫동안 가깝게 지냈던 해외 은행의 프라이빗뱅커가 영업 차원에서 도움을 요청해서 큰 고민 없이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국내 계좌를 열듯이 계좌를 열어 준 것으로 안다”며 “계좌에서 오간 수십만달러는 회장 돈이다. 그 계좌를 많이 활용하지도 않는 데다, 조세피난처라고 하는 오해도 받을 수도 있어 몇 년 전에 폐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동생인 조욱래 회장의 DSDL(옛 동성개발) 관계자는 “대주주가 개인적으로 한 일이고, 회사와 연관없는 개인회사라 우리는 내막을 상세히 알고 있지 못 하다”며 “대표이사가 따로 있어 대주주 일가는 경영에 일부만 관여한다. 대주주는 법을 위반하거나 그러실 분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에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혈연으로 연결된 기업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들 기업을 “이제 회사와 상관없는 분”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효성 관계자는 “조욱래 회장 측과는 1980년 이미 계열분리가 끝났다”며 “(조욱래 회장은) 회사와 관계가 없는 분이므로 특별히 전할 말이 없다”고 했다.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조중건 전 부회장이 거론된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회장이 1997년까지 근무했다. 10년도 훨씬 넘었다”며 “그 뒤에 어떤 행보를 보였다고 해도 사실 여부를 떠나 대한항공과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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