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숲

경쟁과 효율, 개발의 논리를 벗어나 도시 속 마을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성미산마을의 일상에 카메라를 들이댄 다큐멘터리. 성미산마을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ㆍ서교동ㆍ망원동 등에 거주하는 1000여명의 주민이 1994년부터 공동육아를 시작해 대안학교, 생활협동조합 등의 대안적인 커뮤니티를 모색하며 이룬 마을 공동체다. 학원에 가는 대신 산에 오르는 아이들과 마을축제를 즐기며 생활ㆍ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주민의 일상 풍경과 2010년 사학재단에 의한 성미산 개발을 막기 위한 싸움을 그렸다. 강석필 감독, 전체관람가.

▶한마디로: 다른 꿈, 유쾌한 꿈꾸기와 지난한 싸움의 기록

>>>>>사랑은 타이핑 중

때는 1958년. 타자기로 문서를 쓰던 시절. 노르망디 인근의 작은 마을에 사는 주인공 로즈(데보라 프랑소와)는 억지로 결혼을 시키려는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고 직장을 구하기 위해 노르망디로 올라간다. 그녀가 유일하게 잘하는 것은 타자를 빨리 치는 것. 작은 보험사를 운영하는 루이(로망 뒤리스)의 사무실에 비서로 취직한다. 하지만 모든 일에 서툰 로즈는 중요한 계약서를 파쇄기에 갈아버리고 전화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실수로 해고될 위기에 처하는데, 그녀의 타자 실력이 루이의 눈길을 끈다. 레지스 르왕사르 감독. 15세 관람가.

▶한마디로: 잘 만든 로맨틱코미디

>>>>>비포 미드나잇

1995년 유럽 횡단열차에서 우연히 만난 미국 청년 제시(에단 호크 분)와 프랑스 여자 셀린(줄리 델피). 묘한 끌림과 설렘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함께 내린 두 남녀는 짧지만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낸다. 9년이 지난 2004년 프랑스 파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제시는 책 홍보차 파리에 왔다가 셀린과 운명처럼 재회한다. 30대가 된 두 남녀는 6개월 뒤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지켜지지 않은 9년 전 약속을 떠올리며 과거의 기억과 현재를 공유한다. 그리고 또 다시 9년의 세월이 흘렀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청소년관람불가.

▶한마디로: 세월 따라 성숙해지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