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미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축소에 대한 우려감으로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미 증시는 양호한 경제 지표로 낙폭을 줄인 반면, 유럽 증시는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67포인트(0.08%) 내린 1만5294.50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84포인트(0.29%) 떨어진 1650.51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88포인트(0.11%) 하락한 3459.42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6월부터 양적 완화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최근의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고용 관련 지표가 좋게 나오자 상승세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양적 완화 축소 우려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전날 의회에서 양적완화를 유지하겠다면서도 경제 지표에 따라 앞으로 몇달 내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에 대한 우려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중국의 5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9.6을 기록해 기준치 50을 밑돌았다.
그러나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큰 폭으로 감소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만3000건 줄어든 34만건을 기록, 시장의 예측치 34만5000건을 밑돌았다.
또 지난달 판매된 신축주택은 총 45만4000채(연환산 기준)로 전달보다 2.3% 증가했다.
한편 유럽 주요증시는 별다른 호재가 없어 중국의 경기 지표 하락과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에 따른 불안감으로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10% 내린 6696.79로 문을 닫았다. 그동안 13년 만의 최고치 행진을 지속해 온 것과 달리 이날은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10% 내린 8351.9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07% 하락한 3967.15에 마감했다.
버냉키 의장이 전날 양적 완화 조절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이달 들어 지속된 최고치 행진에 찬물을 끼얹었고, 일본 증시의 폭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출발했다.
중국의 제조업 생산이 7개월 만에 위축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데다가 유로존의 5월 제조업 및 서비스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속된 상승랠리로 당분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진데다 일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중앙은행 개입으로 국채 금리와 엔달러 환율 상승세가 진정돼 전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시도가 예상된다.
전일 중국의 부진했던 제조업 지표는 국내 증시에 이미 반영됐고, 야간선물이 소폭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하락 압력이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thlee@heraldcorp.com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