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세종시 랜드마크인 세종호수공원에서 물놀이를 하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어나자 공원을 관리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고민에 빠졌다.

세종호수공원에선 원칙적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없도록 돼 있다.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면 수질오염은 물론 익사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수많은 어린이들이 정규규격 축구장의 62배 크기(담수면적 32만2000㎡)인 호수공원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세종시는 이를 단속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물놀이를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

이러다가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되거나 익사사고라도 나면 일부를 통제하는 등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나설 공산이 크다.

지난 2일 정식 개장한 세종호수공원은 지난 11일부터 주말과 휴일 수천명의 가족단위 탐방객들이 몰리는 등 세종시의 대표적인 휴식여가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호수변 곳곳에는 수십개의 텐트가 설치돼 있다.

해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150m 길이의 모래사장 변 등에는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게다가 지난 25일부터는 집에서 튜브보트와 비치볼 등을 갖고 와 물놀이는 즐기는 어린이도 등장했다.

바닷가나 강가와 다를 바 없는 물놀이장으로 변모한 것이다.

세종호수공원의 물은 인근 금강에서 끌어올린 것으로, 6개의 수중확산장치와 수질정화시설 등을 통해 연중 2급수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물놀이를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수질이다.

이에 대해 세종시는 단속에는 최소 10여명 이상의 전문 인력, 전망대와 앰프 등 시설이 필요하다며 해수욕장이나 강수욕장처럼 호수변에서 1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접근금지’란 글귀가 쓰인 줄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어린이들이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호수공원 한복판 최고수심은 3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