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호전된 경제지표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중국의 수출실적이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의 수출통계와 홍콩의 수입통계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중국 세관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중국이 이처럼 수출 재기에 성공하자 중국 경제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일부 수출업자와 경제전문가들은 중국과 홍콩의 무역 통계 불일치를 근거로 중국의 수출실적이 일부 수출업자와 지방정부의 허위보고로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중국 세관은 홍콩에 949억달러(107조원)를 수출했다고 밝혔으나 홍콩은 같은 기간 중국으로부터 587억달러(66조원)어치만 수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양국 간 무역통계에서 종종 불일치가 나타났으나, 이번 만큼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은 처음이다.
해당 자료에 근거해 분석한 결과 중국의 2월 수출성장률은 7%포인트 가량 과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중국경제전문가 루이 쿠이지스가 말했다.
중국 내 무역 관행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들은 수출업자가 세금환급을 더 받거나 정부 통제를 피해 외국에서 자금을 들여오려고 송장을 부풀린다고 설명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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