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ㆍ서상범 기자]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한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추가로 해킹한 북한 사이트 2곳의 가입자 정보를 17일 공개했다.
어나니머스 코리아는 트위터를 통해 재중조선인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사이트 ‘백두-한라’(paekdu-hanna.com)와 재미동포가 운영하는 친북성향 사이트 ‘민족통신’(minjok.com) 회원 일부 명단 98명(백두한라 80명, 민족통신 18명)의 회원가입 질문과 성별 등을 텍스트 업로드 사이트 페이스트빈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가입자 아이디(ID),비밀번호는 물론 이름,이메일과 홈페이지 주소, 생년월일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홈페이지 가입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자기소개 내용도 함께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일부 가입자들은 “조국통일을 평생 소원하는 동포입니다”, “1990년 조선기독교연맹 중앙위원회에서 발행한 성경전서와 생전의 김일성 주석님 사진을 평생 수첩에 품고 다니며 나라와 민족과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등의 자기소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전 어나니머스가 우리민족끼리 회원명단을 공개했을 때 회원신상을 무차별적으로 털어 논란이 됐던 ‘일간베스트’에서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죄수번호’를 매겨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들은 공개된 전화번호 등에 전화나 카카오톡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어나니머스 코리아의 핵심멤버로 추정되는 3인의 트위터 계정에는 향후 북한 웹사이트에 대한 추가공격 내용은 17일 오전 현재까지 올라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관계자는 이번 3차 공개명단에 대한 이적행위 여부 수사에 대해 “먼저 공개된 우리민족끼리와 마찬가지로 이적행위 여부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다만 북한 사이트 특성상 서버압수수색이 불가능하고 단순 가입만으로 처벌할 수도 없는 등 이적행위 입증에 오랜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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