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성 한글작가
금보성 작가는 26년째 한글회화를 작업해온 한글회화의 창시자이자 젊은 거장으로 꼽힌다. 소리 글자인 한글을 시각적 예술로, 또 단순한 문자적인 전달이 아닌 형이상학적인 현대회화로서 자기 세계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에게 있어 한글은 우주를 그린 만다라다. 한글로 꽃을 피우고, 회화의 소재로 활용했다.
작가로서 보다 철학적인 원리를 통해 한글의 회화적 작업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왔다. 그 결과 한글을 세계적 예술로 승화시키며 가장 한국적이며 세계적인 현대회화로 만드는데 앞장서 왔다.
그는 또 “한글은 하늘과 땅, 사람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자연의 원리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 그에게 한글은 비서이자 비기인 셈이다. 그에게 한글작업은 넘치지 않게 조율하며 음양오행을 통해 사람과 자연의 이치를 생각하는 작업이다. 그림에 오방(五方)오색(五色)오상(五常)오장(五臟)을 기본으로 각 개인의 기운을 읽고서 상생과 상극을 조율하는 원리를 적용하며 생명을 중시하는 작업을 한다.
금 작가는 “한국인들에게는 특이한 것이 있다. 외모나 피부색 또는 언어가 아닌 한국인만이 가진 지문이다. ‘5천년 역사를 가진 문화 유전자’다.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특별한 지혜나 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대대로 내려온 전통이나 관습 속에 녹아 있다. 좌절이나 절망 속에 그 유전자는 빛이 난다. 외부에서 찾아온 희망이 아니라 내면에서 걸어 나온 희망이 바로 한국인만이 가진 문화지문”이라며 한국의 국가발전 동력으로 ‘문화 유전자를 깨우는 일’을 꼽았다. 그는 “5천년 역사를 가진 문화 유전자, 문화지문이야 말로 자원보다는 문화가 미래인 시대에 더욱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금 작가는 26년째 한글회화를 작업해오면서 “한국인의 문화유전자를 깨우는 중요매개체가 한글이라고 믿는다”라며 “앞으로도 그 일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imdy121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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