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19집 선공개곡 ‘바운스’ 각종 음원차트 정상질주…싸이 ‘젠틀맨’은 빌보드 싱글차트 12위 쾌속순항…한국 가요계 ‘풍성한 4월’
‘가왕’ 조용필과 ‘국제가수’ 싸이가 나란히 국내ㆍ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조용필 19집 ‘헬로(Hello)’의 선공개곡 ‘바운스(Bounce)’가 싸이의 ‘젠틀맨’을 누르고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운스’는 이날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벅스, 소리바다, 엠넷, 올레뮤직 등 8개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선 ‘바운스’가 2위로 ‘젠틀맨’을 바짝 추격했다.
이 같은 돌아온 ‘가왕’ 돌풍의 중심엔 젊은 감각의 음악이 있었다. 특히 조용필에 대해 음악보다는 흘러간 ‘가왕’이란 수식어로 익숙해져 있던 20~30대들의 반응이 뜨겁다. 음원 사이트 엠넷의 17일자 아티스트 통계에 따르면 조용필을 가장 많이 선호한 연령대는 30대로 51%를 차지했다. 20대 선호도 또한 24%에 달했다.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도 후배 가수들과 유명 인사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빅뱅의 태양, 2AM의 창민, 슈퍼주니어 려욱, 가수 윤종신, 김형석 작곡가, 윤일상 작곡가, 강풀 만화가 등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곡에 대한 찬사를 남겼다. 특히 4ㆍ24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신곡 ‘바운스’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에 뿌듯합니다. 저랑 띠동갑인 용필이 형님, 여전히 달리시는데 우리 50대는 청춘. 같이 달립시다”라고 올려 눈길을 끌었다.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빌보드 싱글 차트에 12위로 진입하는 등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빌보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젠틀맨’이 이 차트 진입 첫 주 만에 1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로써 싸이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 2곡을 올린 가수가 됐다
‘젠틀맨’의 빌보드 싱글 차트 쾌속 진입은 예고된 결과였다. 빌보드는 지난 3월 둘째 주 차트부터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동영상 조회 수를 차트에 반영하고 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지난 13일 오후 9시 공개 이후 단 80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 수 1억 건을 돌파했다. 18일 오전 9시 현재 이 뮤직비디오는 1억 2850만여 건의 조회 수를 보여주고 있다. 뮤직비디오의 인기가 폭발적인데다, 싸이가 이번 주말 미국으로 출국해 신곡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어서 다음 주엔 ‘젠틀맨’이 빌보드 싱글 차트 10위권 내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더 나아가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차트 산정 기준 변경 이후 미국의 신인 DJ 바우어(Baauer)가 ‘강남스타일’과 비슷한 콘셉트를 가진 ‘막춤’ 뮤직비디오를 앞세운 곡 ‘할렘 셰이크(Harlem Shake)’로 5주 연속 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젠틀맨’이 유튜브에서 초반부터 유례없는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빌보드 차트에서도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가왕’의 복귀와 ‘국제가수’의 연이은 히트로 한국 대중음악은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4월을 보내고 있다.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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