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취임 1주년을 맞는 이태용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이 원천기술 연구개발(R&D) 체계를 디자인 중심으로 개편할 뜻을 밝혔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태용 원장은 “의료, 로봇, 나노 기술등 디자인의 효과가 크고 상품화가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기획, 개발, 양산 등 R&D 전 과정을 디자인 중심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3년도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하는 17개 R&D 사업에 디자인 계 참여를 구체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 팀, 자문위원회 운영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도 지난해 101억원에서 올해 537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고령화, 에너지, 전통시장 활성화, 학교폭력 등 각종 사회문제도 공공 서비스 디자인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공공디자인 연구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ㆍ중견기업의 디자인 역량 강화와 디자인 경영 유도를 위해 우수 디자인 인력을 파견할 계획도 세웠다. 지원 인력의 급여 중 70%를 지원할 예정. 일련의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래 디자인 전략을 연구할 디자인 연구소도 내년까지 구축한다.
이태용 원장은 “디자인은 대표적인 융합 산업으로 창조경제를 견인할 주역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무가 여러 부처에 나눠져 있어 한계가 있다”며 디자인 관련 거버넌스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선 디자인 정책의 근간인 ‘산업디자인진흥법’을 ‘디자인산업법’으로 확대하는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 9월 정기국회 정부 발의로 상정될 예정인 이 법은 국가 디자인 정책을 통합 관리하고 부저 간 연계와 협력을 총괄하는 ‘국가디자인위원회를 총리실 산하로 설치 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디자인 분쟁조정위원회와 디자인 표준계약서가 디자인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불공정 거래 관행을 바로잡는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대ㆍ중소기업 관계로 확대하기 위해 표준계약서 준수 여부를 동반성장 지수 평가에 반영하기로 동반성장위원회 측과 교감을 나눴다”고 밝히기도 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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