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릿길 벽화마을, 독립기념관, 학화호두과자 본점으로 색다른 봄 나들이

한낮 기온이 영상 15도까지 오르고 바람만 불어도 마음이 설레는 계절 봄이 찾아왔다. 겨울 옷을 넣고 얇은 새 옷을 꺼내고 두꺼운 이불은 세탁소에 맡기는 등 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봄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주말에 어디론가 훌쩍 나들이를 떠나는 것이다. 포근한 날씨에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들처럼 기분이 들뜰 것이다.

‘봄 나들이 갈만한 곳 없을까’ 고민한다면 알차고 신나는 관광지, 여행의 필수 코스 맛있는 먹거리를 모두 갖춘 천안을 추천한다. 올해 시 승격 50주년 및 천안방문의 해를 맞이한 천안은 관광객 5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3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천안시티투어’를 이용하고 있어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풍부한 문화 유적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는 부모라면 더욱 좋다.

천안의 미나릿길과 벽화마을은 봄 기운을 만끽하기에 좋은 장소다. 미나릿길은 옛날 이곳에 미나리와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았다고 해서 유래된 이름이다. 미나리는 지금 없어졌지만 어두웠던 회색 골목에서 그림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작은 골목길들이 도화지로 바뀐 것이다. 그림이 그려진 골목길을 돌며 힐링을 경험하자. 전통놀이, 전래동화의 익살스러운 그림과 연인을 위한 사랑의 열쇠,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트릭아트까지 한번에 체험 가능하다. 무심코 지나친 골목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천안 12경 중 하나인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자주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연구하고 전하는 민족의 전당이다. 겨레의 뿌리관, 겨레의 시련관, 나라지키기관, 겨레의 함성 등 총 7관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숲길과 못, 공원 등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박물관을 천천히 둘러보면 우리 조상들의 숨결과 함께 한결 가벼워진 기분과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를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천안에는 80년 전통의 학화호두과자 본점이 있다. 학화호두과자 본점에서는 호두를 손질하는 과정부터 가마솥에 팥을 삶아 앙금으로 만드는 과정, 학화호두과자의 자랑이기도 한 독특한 밀가루 반죽 등 제조 과정까지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어 이색적이다. 자녀들에게는 호두과자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부모들은 오랜 전통의 호두과자를 통한 추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학화호두과자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호두와 달콤한 앙금이 어우러져 봄나들이 간식은 물론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구매도 가능하다.

교통이 편리하고 관광 명소가 많은 천안으로 떠나며 기지개를 펴보자. 더욱 희망찬 일상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헤럴드생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