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점프와 비거리, 완벽한 회전, 깔끔한 착지…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돌아왔다.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연아는 1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빙상장에서 진행된 대회 첫 공식 연습에서 프리스케이팅 ’레미제라블’의 선율에 맞춰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트리플 플립도 정확하고 깔끔했다
이날 김연아는 단 한 차례의 점프 실수 없이 유연하면서도 힘있게 빙상장을 가로지르며 2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김연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해왔다. 일체의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훈련에만 매진해왔다. 심지어 생애 한 번뿐인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하루 6시간의 강훈련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의욕적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는 것이 김연아의 준비 과정을 지켜본 이들의 공통된 평가다.
특히 훈련에 주력한 것은 김연아표 점프인 트리플콤비네이션 점프. 강한 활주와 힘, 높은 점프와 회전은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김연아의 특장이다. 난이도가 높아 완벽하게 소화할 경우 김연아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지난해 말 NRW트로피 대회에서는 이 점프로 기본점수 10점에 1.23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역시 공백기를 가졌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함께 출전, 모처럼 피겨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2011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첫 대결로, 여자싱글 부문 최대 ‘흥행카드’이다. 아사다는 이번대회에 트리플 악셀 점프(3회전 반)를 다시 들고 나왔다.
‘디펜딩 챔피언’ 카롤리나 코스트너(26·이탈리아)도 경쟁상대다. ISU는 대회 프리뷰에서 여자싱글 출전 선수 35명 중 이들 3명을 우승후보로 점쳤다.
김연아는 14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14일 오후 11시30분) ‘뱀파이어의 키스’에 맞춘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16일 오후 7시(한국시간 17일 오전 8시)에는 프리스케이팅 부문에서 ‘레미제라블’ 연기를 펼친다.
이윤미 기자/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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