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개막 후 최다 경기 연속 무승(7무9패)이란 ‘불명예의 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극적 반전을 위한 일전을 펼친다.
QPR은 오는 17일 자정(한국시간) 아스톤빌라와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생존이 달렸다. 9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QPR은 승점23점(4승11무14패)로 리그 꼴지, 아스톤빌라는 승점17점(6승9무14패)로 강등권 마지노선인 리그 17위를 달리고 있다. 해리 레드냅 QPR감독은 앞서 “강등권 탈출을 위해선 승점37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달 풀럼(10위), 위건(18위), 레딩(19위) 등 해볼만한 팀들과 맞붙는 QPR은 아스톤빌라전을 통해 희망의 불씨를 확실히 살려놓아야 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28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 이어 지난 10일 선덜랜드와 경기까지 이기며 EPL 진입 후 첫 연승을 맛봤다. 중심에 박지성이 있다. 해리 래드냅 감독 부임 이후 자리를 잡지 못하며 지난 2월 한달 간 벤치에 머문 박지성은 사우샘프턴전 결승골 어시스트를 비롯, 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QPR의 최대약점이었던 모래알 같은 조직력도 제법 모양새를 갖췄다. 선덜랜드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골인 3골을 몰아 넣은데서 보듯 이기겠다는 선수들의 투지도 불타오르고 있다. 레드냅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4승8무5패를 거두며 QPR을 중위권 수준의 팀으로 올려놓았다.
박지성은 최근 QPR 홈페이지를 통해 “(연승 후) 동료들 사이에 웃음이 퍼졌다”며 “좋아진 분위기가 다음 경기에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6일 오후 11시 30분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손흥민(함부르크SV)과 지동원ㆍ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간의 ‘코리안 더비’가 열린다. 지난해 10월 첫 번째 대결에선 선제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먼저 웃었다. 당시 구자철은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분데스리가 6위(승점30)를 달리는 함부르크는 유로파리그 출전을 위해 아우크스부르크를 제물로 삼아야 한다. 반면 강등권인 17위 호펜하임에 고작 승점 2점차 앞선 16위를 지키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생존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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