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을 배경으로 한 첩보로맨스 ‘7급 공무원’의 시작은 순탄했다. 하지만 현재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 두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은 자체 최저 시청률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로코퀸’ 최강희와 ‘흥행대세’ 주원의 만남은 방송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또한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빠른 전개는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듯 싶었다.

아울러 국정원 요원이라는 새로운 소재는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미지를 탐험하는 듯한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시청자들의 뇌리에 국정원이라는 곳은 뭔가 비밀스럽고 두려운 곳이었기 때문이다.

최강희(좌측부터/탤런트/영화배우),주원(문준원/탤런트/뮤지컬배우)
국정원을 배경으로 한 첩보로맨스 ‘7급 공무원’의 시작은 순탄했다. 하지만 현재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 두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은 자체 최저 시청률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최강희(좌측부터/탤런트/영화배우),주원(문준원/탤런트/뮤지컬배우) 국정원을 배경으로 한 첩보로맨스 ‘7급 공무원’의 시작은 순탄했다. 하지만 현재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 두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은 자체 최저 시청률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작품 속에서 그려지는 국정원의 모습은 조금 더 ‘인간적’이었다. 동기를 위해 자신의 어깨를 빌려주는가 하면, 남녀간의 사랑도 존재했다. 완벽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실수’와 ‘고뇌’, ‘갈등’ 또한 존재했다.

조국을 위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에게까지 자신의 신분을 감춰야 하는 요원들의 모습은 그들의 애환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로코 특성상 이들의 모습이 다소 코믹하게 포장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시청자들이 놓치고 있는 한 가지는, 드라마는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허구’일 뿐이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정원 요원들의 삶이 정말 이렇다’가 아닌, ‘국정원 요원들도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견해다.

인물들 간의 다소 복잡한 이해관계와 사건들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혼란을 가져다 줄 수는 있지만, ‘7급 공무원’이 가진 기본적인 성격인 ‘밝음’에 시선을 맞출 필요가 있다.

지난 27일 방송한 ‘7급 공무원’ 19회에서는 국정원 요원들과 산업 스파이 간의 갈등이 최고치에 달했다. 국장 오광재(최종환 분)는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동료들을 배신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요원들은 배신감으로 충격을 받았다.

이 가운데 길로(주원 분)와 서원(최강희 분)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이들 또한 조국과 사랑을 놓고 갈등하긴 마찬가지였다.

‘정의는 승리한다’는 절대적인 공식대로 ‘7급 공무원’이 길로와 서원의 해피엔딩을 그리게 될 것인지, 아니면 시청자들을 위한 ‘열린 결말’을 내릴 것인지, 그것도 아닌 전혀 색다른 반전 결말을 선사할지는 28일(오늘) 오후 방송하는 ‘7급 공무원’ 마지막 회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