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안종복·허승표 등 출사표 14일 후보등록 마감…28일 회장 선출
국내 스포츠단체 중 가장 영향력이 크고 자립도가 높은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을 놓고 5파전이 펼쳐진다.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을 뽑는 선거에 역대 최다인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유례없는 경쟁이 예상된다. 현 조중연 회장에 이어 협회를 이끌어갈 회장직에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회장을 비롯해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 3번째 도전에 나선 허승표 피플웍스회장, 김석한 전 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등 5명이다.
이들은 투표권을 가진 24명의 대의원중 3명의 추천을 받으면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14일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18일 후보가 공고되고, 28일 투표로 신임 회장을 가리게 된다.
정몽규 회장은 프로연맹 회장을 맡으며 개혁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지만, 정몽준 명예회장의 사촌동생이라는 점 때문에 ‘현대가문이 협회를 독식하려한다’는 시선이 부담스럽다.
안종복 회장과 윤상현 의원은 새누리당 인맥으로 분류되는 인물들로, 안 회장은 프로축구단과 협회에서 두루 실무경험을 쌓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윤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이지만, 축구계 인맥이 두텁지 않다는 것이 약점이다.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한 김석한 회장은 축구명문 보인고 재단인 대주학원 이사장이자 2005년부터 중등연맹 회장을 맡아온 인물이다.
허승표 회장은 대표적인 반 현대측 인물이다. 2차례 회장선거에 나서 97년 정몽준 명예회장에게, 2009년 조중연 현 회장에게 패했지만 축구계 재야쪽의 지지도가 만만치않다.
선거때 외에 이렇다할 활동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출마선언을 한 후보는 5명이지만, 이들이 모두 후보등록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4명의 투표인단(16개 시도연맹 회장+8개 산하연맹 회장) 중 3명의 추천을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등록 전에 이해득실에 따라 후보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8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2명을 놓고 재투표를 하게 된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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