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경기 용인의 한 정비소에 ‘불 붙은 개’가 들어와 화재가 난 사건과 관련, 경찰이 동물학대 쪽으로 가닥을 잡고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22일 불이 난 고림동 정비소 주변 20~30여 주택과 업체를 대상으로 탐문 조사를 실시했다.
개 소유주나 목격자 등을 탐문했으나 아직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는 못했다.
경찰은 CCTV에 포착된 개의 몸에서 비정상적으로 불이 활활 타올랐고 개의 사체에서도 휘발성 물질이 일부 남아 있던 점 등으로 미뤄 누군가 일부러 개의 몸에 불을 붙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도축보다는 불장난 등 동물학대 과정에서 발생했을 개연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경찰은 주변 600~70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중·고등학교까지 탐문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비소가 밀집된 곳인 만큼 흘러나온 기름이 개 몸에 묻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 불이 붙은 경위를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동물사랑실천협회 소속 회원들도 방문했다.
이들은 “개 몸에 불을 지른 사람을 제보하면 300만원을 주겠다”며 이 정비소 주변 곳곳에 현상금 포스터를 내걸었다.
실제 불을 지른 사람이 적발된다면 동물보호법 위반은 물론 실화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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