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한국주택협회는 전국 72개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1월까지 두달동안 전국에 아파트 분양이 전무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한국주택협회소속 회원사 가운데 법정관리 13개사, 워크아웃 9개사 등 22개사가 경영난을 무릎을 꿇었고, 실제 정상적으로 주택사업을 벌이는 회원사는 45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주택사업을 벌이는 회원사의 경우도 부서 통폐합이나 인력감축 등으로 민간주택공급이 급감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45개 건설사는 지난해 12월 4467가구, 올해 1월 3957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을 세웠지만 두달 연속분양에 나서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겨울철이 분양 비수기인 점을 고려해도 작년 1월 1만2157가구의 분양을 계획해 9621가구(79.2%)를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그만큼 시장이 악화된 셈이다.

대한주택협회 한 관계자는 분양 침체의 원인으로 일관성이 없는 주택정책의 불신, 수요자들의 가계실질소득 감소와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따른 주택시장 왜곡 등으로 민간업체들이 주택사업을 포기하거나 연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민생경제 회복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분양가상한제 운용 개선, 취득세 감면 연장, 다주택자 양도세 면제, 증여세 감면 등 특단의 거래활성화 대책이 나와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