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 궁상(工商)은행(ICBC) 지분을 매각해 10억달러(약 1조원)의 수익을 거둘 예정이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궁상은행 지분을 주당 5.77홍콩달러(약 0.74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약 13억4400만 주로 추정된다. 이번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골드만삭스가 보유한 궁상은행 주식은 약 30억 주가 남는다.
골드만삭스의 지분 매각은 위험 관리 차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홍콩의 재정경제 문제 전문가인 차이칭웨이는 “기관 투자가가 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는 시간은 대략 3~5년”이라면서 “중국의 그림자 금융(쉐도우 뱅킹)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중국 은행주의 미래 가치를 비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은행들까지 개입하면서 그림자 금융이 금융권의 새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조차 그림자 금융 규모가 31조5000억위안(약 54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9년 이후 궁상은행의 지분을 다섯차례 매각하며 87억6000만달라의 수익을 챙겼다. 지난 2006년 4월 투자한 25억8000만달러 보다 3.4배나 많다.
한희라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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