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시진핑(習近平) 총서기와 관련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해 ‘특종’을 전담해 온 시나닷컴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최근 ‘알바’ 의혹이 쏠리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홍콩 밍바오가 5일 보도했다.
웨이보 계정 ‘쉐시펀쓰퇀(學習粉絲團)’은 지난 4일 “시진핑이 개인 웨이보 계정을 개설하려 한다. 당이 이를 검토 중이다”라는 글을 올려 또 한차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다.
쉐시펀쓰퇀은 시진핑이 총서기에 오른 후 시그와 관련한 내용을 관방 언론보다 더 신속하게 알려왔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시진핑의 개인적인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지방 순찰 때 있었던 소식을 어느 누구보다 자세히 빠르게 전달했다지난 4일에도 시진핑이 간쑤(甘肅)성 시장에 들렸고, 이어 양로원과 란저우(蘭州)군구(軍區), 문화산업단 등을 방문했다고 실시간으로 전했다. 근거리에서 잡은 시진핑의 사진까지 첨부했다.
쉐시펀쓰퇀은 또 “어제 오후 시진핑 전용기가 란저우에 도착했는데 시진핑은 이 비행기에 타지 않았더라. 국민들의 실상을 확인하기 위해 정해진 일정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관영통신이 신화통신의 웨이보 계정보다 빠를 뿐만 아니라,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뒷얘기까지 세세히 전하고 있는 것이다.
최고 지도자의 지방 시찰 일정은 기밀에 속해, 관방 언론들조차 시찰이 끝난 후 보도하곤 했던 관례에 비춰볼 때 일반인이 썼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 때문에 중국 당국이 여론을 조작하기 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이 웨이보는 시진핑의 비서진이 그의 서민적인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새 지도부는 전임자들에 비해 인터넷의 힘을 더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특히 3년 만에 중국인들의 강력한 발언 기구로 성장한 웨이보의 위력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계정의 주인은 자신을 일반인이라면서 언론의 인터뷰는 사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많이 지켜봐달라. 함께 노력하자”는 글을 웨이보에 올렸다고 밍바오는 전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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