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우희가 민족의 대 명절 설날을 맞이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04년 첫 출연작인 영화 ‘신부수업’의 깻잎 머리 여학생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써니’에서 불량학생의 포스를 풍겼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최근 서울 강남의 모 스튜디오에서 만난 천우희는 한복을 입어서 그런지 설 분위기를 먼저 느끼고 있었다.

“이렇게 한복을 입고 있으니 설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요. 저희 집이 큰집이라 명절 음식 준비도 해야겠네요. 다들 귀성길 때문에 많이 피곤하실 텐데 올해도 무사히 고향에 도착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천우희(배우)
배우 천우희가 민족의 대 명절 설날을 맞이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04년 첫 출연작인 영화 ‘신부수업’의 깻잎 머리 여학생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써니’에서 불량학생의 포스를 풍겼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천우희(배우) 배우 천우희가 민족의 대 명절 설날을 맞이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04년 첫 출연작인 영화 ‘신부수업’의 깻잎 머리 여학생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써니’에서 불량학생의 포스를 풍겼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천우희는 귀성길 이야기가 나오자 가까운 거리 덕분에 한 번 쯤은 느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누구에게 물어봐도 이를 권하는 사람은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그는 명절과 관련해 윷놀이를 적극 추천했다.

“명절에 가족들끼리 윷놀이를 하는 편이에요. 집 끼리 편을 나눠서 하는데 다들 다혈질이라 나중에는 과도하게 경쟁이 붙어 한 집은 방에 들어가고 한 집은 타이르는 등 실랑이를 벌이기도 해요.(웃음) 그래도 가족들끼리 모여서 하면 재미있어요. 적극 추천할게요. 집에 노래방 기계가 있는데 친가 쪽 분들이 노래를 잘 하셔서 명절엔 노래를 부르기도 해요.”

그에게 노래실력과 애창곡을 묻자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분위기와 다르게 그가 좋아하는 노래는 7080 노래들.

“영화 ‘한공주’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하는 장면이 있어요. 한 번쯤은 가수나 밴드 역할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보고 싶어요. 기타도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 꼭 뮤지컬 영화도 해보고 싶어요. 제 노래방 18번이요? 이선희 씨의 ‘인연’, ‘알고 싶어요’ 등을 자주 불러요.”

그는 작품을 통해서 만났던 모습과 다르게 실제로 웃음이 많은 인물이었다. 유독 교복과 인연이 깊은 그에게 어쩌면 굳어질 수도 있는 이미지에 대해 물었다.

“다들 ‘써니’를 많이 보셔서 ‘본드걸’로 기억해주셔요. 여러 작품을 통해 교복이라는 교복은 다 입어본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동안이라는 칭찬도 해주셔요.(웃음) 지인들은 평소 저와 다른 캐릭터들만 맡는 것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요. 저 역시 초반에는 비슷한 역할만 하는 것 같아 갈증을 느끼고 욕심도 냈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나에겐 다양한 모습이 있는데’라는 생각을 바꿔 ‘천우희’라는 배우에 대해 대중들이 좀 더 많이 알아볼 수 있는 쪽으로 초점을 바꿨어요. 연기는 평생 동안 길게 봐야하는 거니까 굳이 연기변신에 대한 욕심을 내지 않기로 말이죠.”

천우희는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금방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가 데뷔한 지도 어느덧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그에게도 슬럼프가 존재했다.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라 조급해하지 않는 편이에요. 일을 할 때도 ‘다음에 좋은 작품을 만나나보다’라는 생각이었죠. 10년이라는 타이틀은 저에게 있어 민망하죠. 작년에 처음으로 슬럼프를 겪어봤어요. 처음이라 그런지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랐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그 시간들이 저에게 있어 다른 일을 접했을 때 감사해하고 크게 느껴졌어요.”

인터뷰 중간 그는 예전 인터뷰 중에 했던 말이 와전이 돼 친구에게 상처를 준 일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사과를 전했다.

“인터뷰 당시에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친구가 상처를 받은 적이 있어요. 그 친구랑 워낙 친하고 막역한 사이라 그 기사를 보고 마음이 많이 상했던 것 같아요. 친구랑은 괜찮았는데, 부모님이랑 동생이 속상해 한 적이 있어요.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사과를 하고 싶어요.”

친구에게 사과를 하는 그의 모습은 한결 가벼워 보였다. 반대로 그에게 있어 상처가 됐던 말들은 없었을까.

“악플도 저를 알아야 가능한 거잖아요.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에 그 자체도 신기한데,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셔서 ‘좋다~!’하고 있었어요. 기억에 남는 말은 ‘써니’가 끝날 때쯤에 ‘나는 얘가 뭘 하든지 X아이 같아’라는 말에 상처받은 적이 있어요. 그래도 ‘연기를 잘 해서 그렇게 생각해 주는가보다’라고 여기고 나름대로 해석을 좋게 했어요.”

그동안 작품을 주인공을 돕는 입장이었던 그가 이제는 주인공의 자리에 서게 됐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그의 모습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그는 인터뷰 말미 팬들에게 올 한해의 각오와 새해 인사를 전했다.

“항상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작년에도 그렇지만 점점 갈수록 힘이 드는 일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2013년에는 그런 것들을 다 잊고 긍정적으로 보내시고 좋은 일만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천우희도 지켜봐주시고 많은 사랑 부탁드릴게요.”(웃음)

천우희가 닮고 싶은 배우 김해숙이나 심은하처럼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캐릭터에 녹아들 수 있는 그가 되기를 바라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활약할 그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천우희(배우)
배우 천우희가 민족의 대 명절 설날을 맞이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04년 첫 출연작인 영화 ‘신부수업’의 깻잎 머리 여학생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써니’에서 불량학생의 포스를 풍겼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천우희(배우) 배우 천우희가 민족의 대 명절 설날을 맞이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04년 첫 출연작인 영화 ‘신부수업’의 깻잎 머리 여학생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써니’에서 불량학생의 포스를 풍겼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chojw00@ 사진 로드포토스튜디오 김효범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