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싸이 때문에 먹지 않고는 못 배기겠네.”

미국 빌보드닷컴이 싸이의 피스타치오 광고를 제 47회 슈퍼볼(Super Bowlㆍ미국프로풋볼 챔피언 결정전) 광고 가운데 멋진 6편의 하나로 꼽았다.

빌보드는 지난 3일(현지시간) “‘슈퍼볼’ 도중 전파를 타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멋진 광고(Awesome Commercials)’ 6편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기준은 음악이었다. 음악매체답게 음악과 뮤지션이 중심이 되는 6편의 광고가 선정된 것.

이에 슈퍼볼에서 선보인 전세계 37개 기업의 광고 가운데 빌보드 선정 ‘멋진 광고’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바로 싸이의 미국 CF진출작인 ‘원더풀 피스타치오(Wonderful Pistachios)’였다.

빌보드는 이 광고에 대해 “오빠 크랙킹(Cracking∙쪼개는) 스타일”이라는 문장을 가장 먼저 선보이며 “싸이가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말춤에 맞춰 피스타치오를 재미있게 쪼개 먹는다. 한국에서 온 싸이 때문에 (피스타치오를) 먹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는 재미있는 평을 내놨다.

빌보드가 꼽은 두 번째 멋진 광고 역시 반가운 이름이었다.

두 번째로 선정된 ‘슈퍼볼 멋진 광고’는 바로 미국 ‘인디록의 전설’, ‘얼터너티브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플레이밍 립스가 직접 출연하고, 음악으로 삽입된 현대차 광고가 선정됐다. 이에 대해 빌보드는 “슈퍼볼의 광고에서 노래를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플레이밍 립스와 같은 특이한 밴드를 쓰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플레이밍 립스가 등장한 현대차 광고는 싼타페의 7인승 모델인 ‘에픽 플레이 데이트(Epic Play Date)’로, 광고음악의 경우 현재 발매되지도 않은 그룹의 새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현대차에서는 때문에 플레이밍 립스가 오는 4월 발매할 새 앨범 ‘The Terror’의 신곡인 ‘선 블로우스 업 투데이(Sun Blows Up Today)’을 미국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10만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밖의 멋진광고에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버드와이저 맥주, M & Ms, 버드와이저 라이트 맥주가 선정됐으나 광고에 삽입된 음악 외의 특별한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먼저 메르세데스 벤츠에는 ‘영원한 고전’ 롤링 스톤즈의 ‘심포니 포 더 데블(Sympathy For The Devil)’이 삽입됐고, 버드와이저 맥주 광고에는 플릿우드 맥의 ‘랜드슬라이드(Landslide)’, M & Ms 초콜릿 광고에는 미트 로프(Meat Loaf)의 커버송 ‘아이 우드 두 애니띵 포 러브(I Would Do Anything For Love (But I Won’t Do That)’, 버드와이저 라이트 맥주 광고에 삽입된 스티비 원더의 ‘수퍼스티션(Superstition)’ 등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2013년 슈퍼볼을 장식한 멋진 광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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