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본드를 흡입한 후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해 강북 일대 휴대폰 매장과 상가를 턴 가출 청소년들이 검거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17회에 걸쳐 23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특수절도)와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15) 군 등 3명을 구속하고 B(14) 군을 불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인 C(13) 군은 소년분류심사원으로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를 중퇴한 이들은 지난 11일 강북구 미아동 골목길에 세워져 있는 250cc 오토바이(290만원 상당)를 ‘딸키’를 이용해 훔치고 16일 미아동의 휴대폰 매장에 ‘홀치기’를 이용해 침입, 스마트폰 13대(1190만원 상당)를 절취하는 등 강북구, 동대문구, 성북구, 광진구 등 강북 일대의 휴대폰 매장, 식당, 미용실, 정육점 등을 털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 전마다 공업용 본드를 마시고 환각 상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
동일 전과가 있는 이들은 불과 1분 이내에 범행 현장을 빠져나가 모텔,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피해다녔지만 도난품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가 주차돼 있다는 제보로 붙잡혔다.
훔친 물건 중 스마트폰 13대는 장물업자에게 260만원을 받고 헐값에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은 검거되더라도 청소년이라 선처해줄 것이라는 기대 심리를 갖고 계속 범행을 저질렀다”며 “장물업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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