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지난달 중순 전국인민대표대회를 끝으로 중국 정계에서 완전히 은퇴한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의 재임 기간 연설 원고를 묶은 책이 나왔다.

26일 런민르바오는 중앙문헌출판사가 최근 후 전 주석의 연설문 40편을 묶은 책을 펴냈다고 보도했다. 후 전 주석이 은퇴한 후 그에 관한 동정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을 비롯한 역대 중국 지도자들은 은퇴 후 직접 책을 발간하거나 다른 이가 쓴 책에 서문을 싣는 것 같은 ‘출판 정치’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런민르바오는 이날 1면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동정을 전하면서 바로 밑에 후 전 주석의 연설문집 출간 소식을 실었다.

반면 중국중앙TV인 CCTV는 25일 오후 7시 방영된 종합 뉴스 프로그램 ‘신원롄보(新聞聯播)‘에서 후 전 주석의 책 출간 소식을 시 총서기는 물론 현 당내 서열 4위인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의 소식보다 뒤에 다뤄 대조를 이뤘다.

후진타오는 전임자인 장쩌민 전 주석과 달리 후임인 시진핑에게 당ㆍ정ㆍ군의 3개 직책을 모두 넘기고 완전히 은퇴해 원로 정치를 종식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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