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대낮에 주인이 보는 앞에서 귀금속을 털어간 간 큰 도둑들이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서울, 경기 일대 금은방에 침입해 진열장 유리를 깨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3ㆍ무직) 씨와 B(31ㆍ무직) 씨를 구속하고 이들이 훔친 귀금속을 장물로 매입한 혐의(업무상 과실장물)로 C(58ㆍ금은방)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일 오전 10시 53분께 서울 종로구 종로3가의 한 금은방에 헬멧을 쓰고 들어가 대리석으로 진열장을 부수고 금목걸이 등 20여점(시가 8030만원 상당)을 훔쳐 대기 중이던 B 씨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는 등 지난 17일까지 6차례에 걸쳐 서울 종로, 성북, 용산, 경기도 안양, 안산 일대 금은방에서 총 1억1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야 의심을 사지 않고 진열장에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영업 시간을 범행 시간으로 정하고 범행 후 도주하기 쉬운 도로 변의 금은방을 범행 대상으로 물색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오토바이 날치기 200회 전력이 있으며 특가법 상 절도로 5년을 복역한 후 지난 2011년 11월 출소했다. B 씨는 특수강도로 4년 복역 후 지난 2005년 10월 가석방됐으며 절도 혐의로 수배 상태였다.
10여년 전 오토바이를 타면서 알게 된 이들은 운전 실력에 자신이 있어 이같은 수법을 이용했다. 범행 후 도주까지는 5초도 걸리지 않았다.
A 씨는 빚을 갚고 결혼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B 씨는 도박 자금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과 다른 장물 구입처를 수사할 방침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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