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경찰도 기업처럼 국민들에게 서비스 만족도를 평가 받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고소, 고발, 진정 등을 접수한 민원인에게 경찰이 전화를 걸어 민원 처리 과정에서의 불편, 불만 사항을 듣는 ‘치안 콜(Call)매니저 센터'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내 경찰서 중 처음으로 시도하는 치안 콜매니저 센터는 전용 사무실에 민원 상담 경험이 풍부한 여직원 2명(경찰 1명, 행정직 1명)을 배치해 민원인을 대상으로 ▷친절성 ▷공정성 ▷신속정확성 ▷청렴성 ▷불편성 등 5개 항목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

조사한 의견은 매월 분석해 치안 정책에 반영한다. 경찰의 잘못이 지적되면 해당 경찰이 직접 전화를 해 사과를 하거나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한다. 또 내부적으로 평가를 해 문제가 심각한 경찰은 징계를 내리고 잘한 경찰은 격려할 방침이다.

초기에는 직원 1명이 하루에 각 30명씩 총 60명에게 전화를 걸 예정이다. 112 신고를 제외한 고소, 고발 등의 민원은 하루에 200건 가량 접수되는데 민원인 3명 중 1명에게 만족도를 묻는 셈이다. 시스템이 정착되면 통화 건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경찰은 국민이 먼저 경찰에 불만을 제기해야 하는 이전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센터를 마련했다. 이전에는 불만이 있어도 번거로워서 그냥 참고 넘어가는 국민이 많았는데 이제는 경찰이 먼저 나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며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 행복 치안을 실현하는 창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민원인들은 호응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3일부터 시범운영을 해봤는데 참신하고 놀랍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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