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기일 1주일 단축 효과도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쟁이 강력범죄로 이어지며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 때에는 시끄럽다는 이유로 아랫집, 윗집 사이에 말다툼을 벌이다 칼부림이 일어나 윗집 형제가 살해당한 사건도 일어났다.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도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을 해결하는 것도 정부의 핵심 국정 철학인 창조경제의 대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바닥 단열ㆍ차음(遮音) 공사 전문기업인 대호건설은 차별화된 차음 기법인 ‘에어로 콘크리트(단열 차음 일체화 공법)’로 건설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대호건설은 냉장고 등에 사용한 고성능 단열재인 폐발포폴리우레탄 및 스티로폼을 혼합한 폴리우레탄 폴과 혼화재, 시멘트, 물을 혼합해 ‘에어로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에어로 콘크리트’는 2001년 신기술 지정을, 2003년과 2010년 각각 국내ㆍ국제특허를 받았다.
‘에어로 콘크리트’는 온수ㆍ온돌 바닥 구조체의 차음 패드 완충재 시공의 문제점과 기포 콘크리트의 역학적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했다. 특히 재활용이 어려워 소각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진 폐기물인 폐발포폴리우레탄을 이용해 경량, 차음, 내화, 방수에 강하고 동결융해, 가스 유해성 등에 잘 견디는 건축자재로 탄생시킨 것은 창조경제와 맥이 닿는 부분이다.
에어로 콘크리트 완충재를 깔고 조인트 테이핑을 하는 데만 4~5일이 소요됐던 종전 ‘경량 기포 콘크리트’ 시공과 달리 테이핑 등을 생략하고 바로 타설 작업이 가능해 공사 기간을 약 1주일이나 앞당겨 공기를 단축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양생 후 균열을 비교했을 때도 종전 공법에 비해 크랙(crackㆍ갈라짐)이 발생하지 않으며, 물과 시멘트 비율이 적정해 타설 시 오염방지 시설이 필요 없다. 또한 타설 후 발자국이 나지 않도록 양생하는 데 1~2일이면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슬래브 위에 남은 물이 없어 준공 후 곰팡이 하자가 없는 데다, 종전 공법보다 압축 강도가 1.5~2배 강하고, 열전도율이 90~95% 정도로 낮다.
층간소음을 막아주는 차음 성능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험 결과, 중량 충격음은 마감재와 상관없이 3등급을 충족할 정도로 차음 효과가 우수했다. 중량 충격음은 물체가 떨어지는 소리나 사람이 걷는 소리 등 낮은 주파수대의 소음이다.
신순옥<사진> 대호건설 대표는 “통상 슬래브 두께가 늘어나도 흡수되지 않는 소음이 중량 충격음이다”며 “슬래브 두께를 늘리지 않고도 차음이 가능한 ‘에어로 콘크리트’가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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