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서기의 아들이 미국 로스쿨에 진학했다고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 다지위안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 더 데일리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웹사이트에 보시라이의 아들 보과과(薄瓜瓜)의 영문 이름(Bo Gua Gua)이 올라와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중국의 빈센트 니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보과과의 이름이 올라 있는 컬럼비아대 로스쿨 웹사이트 캡처 화면을 올렸다.
그는 “보과과와 가까운 소식통으로부터 그가 로스쿨에 진학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호기심에 일부 로스쿨 웹사이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컬럼비아대는 보과과의 등록 여부에 대한 홍콩 언론의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로스쿨은 미국에서 가장 학비가 비싼 로스쿨로 2013∼2014년 학기의 학비가 5만7838달러(약 6400만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보과과가 어떻게 이 비싼 학비를 감당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있다.
앞서 보과과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공공정책 석사과정 재학 당시 어머니가 변호사 시절 모은 돈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보시라이는 뇌물 수수와 공금 횡령, 직권 남용의 혐의로 지난 25일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중급인민법원에 기소됐으며 8월 중 재판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보과과의 어머니 구카이라이(谷開來)는 2011년 충칭에서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사형유예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헤이우드는 보과과가 영국 사립고교인 해로우 스쿨과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는동안 유학생활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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