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총 수주액 10.7억 달러…2007년 16.7억 달러 이후 최대 실적
- 지중해 근역 조선 역사 상 최대 컨테이너 수주 등 경쟁력 강화 박차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조선업 경기 회복 신호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지난 해 국내 ‘빅3’가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주 실적을 거둔데 이어 해외 자회사에서도 의미있는 수주 실적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루마니아에 있는 자회사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DMHI)’가 지난해 10억7000만 달러의 선박 및 관련 제품 수주실적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조선업 초호황기인 2007년 16억7000만 달러 수주를 기록한 후 최대 실적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망갈리아 조선소는 지난 해 4분기에만 총 3 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 해 12월에는 모나코 선주사 스콜피오 벌커사(社)와 벌크선 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맺고 그리스 선사 ‘차코스에너지네비게이션리미티드(Tsakos Energy Navigation Limited )’로부터는11만2700DWT급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했다. 같은 달 또 다른 그리스 선사로부터 91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 용량)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기도 했다.
2008년 금융위기가 시작된 후 ‘수주 가뭄’이 이어지며 위기에 몰렸던 망갈리아 조선소가 약 5년 만에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셈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본사에서 영업과 기술 및 생산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망갈리아 조선소를 지원했고 현지 조선소는 높은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납기를 철저히 준수한 결과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이 1997년 인수한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루마니아 근로자들이 대거 서유럽의 다른 조선소로 떠나면서 인력난을 겪기도 했지만 상당수 이탈 근로자들이 사업장으로 돌아와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이 조선소는 선박 수리와 개조 분야에서도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본사로부터 이전받은 기술로 건조 가능한 선종을 자동차 운반선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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