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의상과 안무, 뇌쇄적인 눈빛까지 섹시 콘셉트를 앞세운 또 하나의 걸그룹이 등장했다. 레인보우의 김재경, 고우리, 오승아, 조현영으로 구성된 '레인보우 블랙'. 지난 20일 새 음반을 내놓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타이틀곡 '차 차(Cha Cha)'는 윤상이 멜로디를 만들었고, 김이나가 가사를 붙인 곡이다. 기존의 레인보우와는 확연히 다른 색깔로 음악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레트로한 디스코 사운드에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당당한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는 가사가 돋보인다.

등장 전부터 재킷 이미지와 티저 영상 등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고, 공개된 뒤에도 파격적인 안무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섹시미를 내세운 걸그룹이 연이어 등장한 가운데 레인보우 블랙이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블랙으로 활동에 나선 멤버들을 만나 새해 소망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세 번째 주자는 오승아. 그 역시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블랙으로 쾌거를 달성하고 싶은 소망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대중들의 인정을 원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

"레인보우 그리고 블랙으로서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해보고 싶어요. 언제나의 목표이자 소망이에요"

1위라는 숫자에 연연한다기보다 이는 '인정받았다'는 걸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표현법 중 하나다. 데뷔 6년 차가 된 레인보우의 가요계 입지가 좀 더 견고해지길 바란다.

레인보우의 울타를 벗어난 오승아는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다.

"오승아로는 연기자로서을 길을 다지고 싶어요. 지난해 드라마, 뮤지컬을 하면서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인생 계획을 세워봤어요"

계획 중 하나를 이뤘다. 그는 지난해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수시로 합격했다. 당시 관계자는 연기에 대한 꿈을 지닌 그가 활동과 병행하며 열심히 준비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 역시 '특례'라는 단어를 거부했다. 연기를 좀 더 깊이 있게 배우고자 선택했고 최선을 다했다.

"배우고 있었지만,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에요"

연기자로서의 꿈은 물론, 또 다른 재미를 찾았다.

"멤버들이 드라마나 영화 오디션을 가기 전 연기 코치를 해준 적이 있었는데,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표현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가르치는 느낌은 또 다르더라고요. 이후에 제대로 배워서 알려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후배들이 내가 가르쳐준 것으로 성장을 해나가는 것, 좋을 것 같아요"

오승아는 연기에 대한 이야기에 열을 올렸다.

"올해 해보고 싶은 건 여러 장르에 도전해서 제가 뭘 잘하는지 알아가고 싶어요. 그중에서도 한 가지를 꼽자면 차갑고 냉철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표정 변화가 많이 없이 감정을 전달하는 캐릭터라고 할까요? 최근 종영된 '상속자들' 속 유라헬이란 캐릭터가 매력적이더라고요"

"연기를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준비하고, 실력으로도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대 위 오승아와 브라운관 속 오승아,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사진 김효범작가(로드스튜디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