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지난해 단기자금시장의 잔액기준 전체 규모가 소폭 증가하면서 4년간 이어진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단기자금시장은 99조9000억원으로 전년 96조9000억원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규모는 4464조원으로 2012년 3763조원 대비 18.6% 증가했다.

기관간 Repo 거래 규모는 일평균 잔액기준 지난해 24조7000억원으로 2009년 7조원 대비 약 3.5배 늘어나며 최근 5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직거래방식이 4조6000억원으로 2012년 대비 14.4% 감소했고, 중개거래방식이 20조1000억원으로 2012년 대비 11.4% 증가했다. 2009년에는 기관간Repo시장이 콜시장의 25.7%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85.5% 수준에 이르면서 콜시장의 대체재로서 기관간Repo시장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관간Repo시장은 2011년부터 금융위원회의 ‘증권사 콜거래규모 제한 정책’에 따라 콜시장의 자금수요를 흡수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2년 하반기부터 일평균 잔액기준 약 25조원 대를 유지하면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매수(자금대여)잔액 상위 3개사에는 자산운용사가 6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증권사 신탁분 6조3000억원, 비거주자 3조4000억원 순이었다.

매도(자금차입)잔액 상위 3개사의 경우는 국내증권사가 8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증권사 신탁분 6조5000억원, 국내은행 2조8000억원 순이었다.

특히 자산운용사는 1위였던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거래규모도 해마다 줄었다. 이는 현재 자산운용사가 자금운용 목적으로 주로 Repo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매입통화별 일평균잔액은 원화가 20조8000억원으로 2012년 19조원 대비 9.5% 증가했고, 외화(USD 및 JPY)는 원화환산기준 3조9000억원으로 2012년 4.3조원 대비 10.6% 감소했다.

담보증권비중은 비교적 안정증권으로 선호되는 국채가 42.1%(12.25조원)를 차지했다. 그밖에 담보증권별 비중은 특수채 22.9%, 금융채 18.6%, 통안채 9.9%, 회사채 4.4%, 지방채 0.5% 순이었다.

총 거래분 877건 중 거래기간 1~3일이 685건(78.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4~7일이 51건(5.8%), 8~15일 29건(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0일물 이내 단기성 거래가 전체 기관간Repo거래의 88%에 육박하는 등 Repo거래가 주로 단기자금의 조달 및 운용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시장별로는 비교적 비중이 높았던 콜시장과 양도성예금증서(CD)시장은 2012년 대비 각각 2.8%, 5.7% 증가한 반면 기업어음(CP)시장은 2.4% 감소했다.

단기자금시장의 금리는 201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1일물 콜 금리는 2.59%로 기관간Repo 2.66%에 비해 낮은 금리를 유지했다. 91일물은 기관간Repo 2.59%, CD 2.72%, CP 2.81% 순으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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