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여행업종의 주가가 봄 바람을 타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하락에 따른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 인하와 유로화ㆍ엔화의 약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3월 이후 하나투어의 주가는 지난 2일까지 16.29% 상승했다. 모두투어와 인터파크INT도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기간 각각 15.35%, 1.44%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항공사들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유류할증료를 인하하고 있고, 유로화와 엔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등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부터 할증료 부과 단계를 가장 낮은 1단계(1~5달러)로 낮췄다. 여행비용 중 유류할증료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수요가 증가해 여행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유로화와 엔화의 약세도 여행업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행업종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인해 움츠려들었던 여행 수요에 대한 기저효과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면세점, 호텔확대 등 추진하고 있는 신규사업이 실적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91억900만원을 기록했던 하나투어의 영업이익은, 올해 같은 기간 62.44% 증가한 147억97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두투어도 지난해 1분기(29억9800만원) 대비 131.78% 증가한 69억4900만원을, 인터파크INT도 같은 기간(41억9700만원) 대비 42.78% 증가한 59억92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류할증료와 환율, 미디어 등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여행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면세점을 비롯해 중국 여행시장 진출 등 신규사업으로 인한 상승동력이 여전히 유효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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