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자 중합체, 장내서 녹지 않고 그대로 체외로 배출 산성엔 강하고 중성에서 잘 녹는 알긴산올리고당 유용

살아있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의 인기다. 프로바이오틱스는 1g당 1억마리 이상의 유산균이 포함돼 있는 기능성 유산균 제품을 말한다. 이는 면역력을 높이고 위장 장벽을 강화해 유해균의 침입을 막는다.

그런데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다고 모두 장이 건강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제 유산균 코팅재료의 성질도 따져야 할 때가 됐다는 지적이다.

8일 바이오리쏘스 정승기 대표(미생물전공 박사)에 따르면, 유산균은 살아있는 미생물이기 때문에 산에 약하다. 따라서 위산에 의해 죽지 않도록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유산균에 막을 씌우는 방법을 쓰고 있다.

다양한 코팅 재료가 있지만 대부분이 고분자의 폴리머들이기 때문에 장속에서 잘 녹지 아 유산균이 코팅재료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체외로 배출된다.

이런 문제 때문에 최근에는 알긴산소다를 효소분해로 얻은 알긴산올리고당과 다른 성분을 조합해 코팅재로 쓰고 있다. 강한 산성 환경인 위는 통과하면서 중성, 알칼리성의 장내에서는 쉽게 녹아 코팅재 안에 쌓여있는 유산균이 배출되게 해준다.

정 대표는 “알긴산올리고당은 고분자 폴리머보다 짧은 사슬이기 때문에 고중합체의 알긴산 보다 쉽게 유산균의 먹이가 된다. 동시에 프로피온산 생성 미생물의 먹이가 돼 젖산과 프로피온산을 고농도로 생성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즉, 유산균 자체, 유산균에 의해 생성된 젖산, 젖산을 먹이로 하는 프로피온산 생성 미생물, 코팅재를 먹이로 하는 유산균과 프로피온산 생성균에 의해 생성된 프로피온산에 의한 간의 보호를 통해 장과 간의 건강,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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