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배양 3가 독감백신은 임상3상 마무리 연내 시판 추진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세포배양 방식의 3가 독감백신 연구개발이 막바지인 가운데 4가 독감백신 개발도 시작됐다. SK케미칼은 세포배양 기술을 활용한 4가 독감백신의 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즉시 임상시험에 착수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4가 독감백신은 4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1회 접종으로 얻을 수있는 백신이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독감 백신은 3가 백신으로, 3가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

4가 백신은 3세 이상 소아 및 성인에서 2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및 2종의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을 예방해준다.

일반적으로 3가 독감백신으로도 충분한 면역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독감바이러스의 변이로 인한 대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 보다 광범위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는 4가 독감백신 접종이 권고되는 추세다.

SK케미칼 이인석 사장은 “백신을 활용한 사회안전망 확보 차원에서 세포배양 기술을 활용한 독감백신의 자체 개발은 백신 주권과 직결된다”며 “정부 유관기관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4가 백신도 신속하게 임상시험에 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포배양을 활용한 독감백신 생산기술은 SK케미칼이 질병관리본부 연구사업 및 신종인플루엔자범부처사업단의 지원으로 국내 최초로 2012년 개발에 성공한 기술이다. 현재 이 기술을 활용한 3가 독감백신의 최종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올해 안에 판매허가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세포배양 기술은 동물세포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한 후 백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기술이다. 백신 생산에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유정란 생산방식에 비해 기간이 절반 이하로 짧고, 조류인플루엔자 등 외부요인에 관계없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한편 SK케미칼은 경북 안동에 세포배양 방식 백신 생산설비를 지난해 구축 완료했으며,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시생산 등이 진행 중이다. 이 공장은 대지면적 6만3000㎡에 연간 약 1억4000만도즈(1회 접종분)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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