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오는 與 서울시장 경선 3파전 [헤럴드경제= 이정아 기자]6ㆍ4 지방선거 최대 관전 포인트인 서울시장직을 놓고 여권 새누리당의 경선 구도가 3파전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 당내 계파 간 치열한 전략과 눈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11시 백범 기념관에서 정식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정치시장에게 빼앗긴 서울을 시민에게 돌려 드릴 것’이라는 포부와 함께, 서울시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 공약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출마선언 방식도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진 창의적 스타일로 진행하고, 서울시민의 삶을 높일 시장 후보로서의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선언식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서청원, 정몽준, 김무성, 이인제 의원 등 당 소속 국회의원과 서울시 당협위원장들 및 각계각층 지지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진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지역구 주민 40여명과 관악산 등반하는 자리에서 6ㆍ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관련 “조만간 결정하는 쪽으로 할 것”이라고 말해 출마 임박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 지역 국회의원을 하면서 서울 시정을 계속 생각해왔고, 어떻게 봉사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왔다”면서 “요즘 이전보다 그런 생각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자리가 제일 중요하지만, 서울시정의 중요성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내 또 하나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유력하게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 대해 “많은 분들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초만해도 서울시장 출마를 거부하는 듯하다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면담하고 온 뒤 시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김황식 전 총리가 신중론에서 출마 쪽으로 선회하면서 당내 경쟁이 가열된 상태다. 김 전 총리는 지난달 중반까지만 해도 정 의원이 나서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서울탈환’을 위한 지지율 견인을 위해선 두 사람이 경선 흥행몰이에 나서야 한다는 당내 주장이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공식석상에서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고 과연 제가 서울시장의 적임자인지 심사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서 경쟁력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만약 출마하게 된다면, 당내 경선도 마다 앉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3자구도가 확정된 이후 민심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가 중요하다”면서 “결국은 세 후보의 향후 행보가 여론에 영향 끼치고 그것이 지지율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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