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자라를 보고 놀라면 솥뚜껑을 보고도 놀란다. 내츄럴엔도텍 사태로 인해 ‘먹거리’ 불안감이 증시에 퍼지면서, ‘산삼배양근’ 사업을 추진중인 에이씨티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21일 장 개장 직후 에이씨티는 전 거래일 대비 8.60%(2150원) 뛰어올랐다. 급 반등이다. 오전 9시20분께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에이씨티가 급반등한 것은 전날 14%넘게 주가가 폭락한 여파로 해석된다. 관련 논란이 해소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에이씨티 주가는 전날, 회사가 추진중인 ‘산삼배양근’ 사업이 식약처의 승인을 받지 않고 추진중이라는 일각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중국 진출을 위한 ‘한류 마케팅’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는 마케팅 협상이 진행중이지 않은데, 회사측이 허위로 발표했다는 요지였다.
그러나 식약처는 관련 업종이 식약처의 허가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관련 논란도 일단락 되는 형국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식품은 기본적으로 허가 대상이 아니다. 지자체에 사업자 등록 신고를 하고 품목 보고만 하면 된다”며 “산삼배양근이든 기계든, 식약처가 허가나 승인을 내는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안만호 식약처 대변인도 “산삼배양근 사업에 있어 식약처가 승인을 할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산삼배양기 역시 허가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20일 에이씨티의 주가가 폭락한 것은 내츄럴엔도텍 사태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가짜 백수오’ 사태로 인해 코스닥 시총 10위 기업의 주가가 거의 10분의 1로 떨어진 상황에서, 건강식품인 ‘산삼배양근’ 사업에 대한 논란이 일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것이다.
에이씨티측은 마스크팩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 “A드라마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방송사측과 상표 사용권을 두고 협상이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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