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려 겹 겹쳐 올린 색채는 붓자국이 선명하다. 툭툭 쳐내듯 그려낸 붓질에선 역동적인 움직임이 그대로 전달된다. 다양한 컬러는 서로 섞이는 듯 뭉쳐지는 듯 풀어지고 달아나며 강렬함을 강조한다. 붓자국과 색채가 주는 공명은 캔버스라는 사각의 틀에 머물지 않고 그 밖으로까지 뻗쳐 나온다.
이 작품은 프랑스 출신의 장 마리 해슬리(75)의 1989년 작이다. 미국 소호로 이주해 오랜 기간 작품활동을 했지만, 자신의 뿌리인 프랑스 미술사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프랑스 모더니즘 아트의 정신을 따르고 있으며, 데쿠닝과 폴락 등 미국 추상표현주의에서 나타나는 올오버페인팅(All-over paintingㆍ전면균질회화)의 기법을 활용한다. 전통적인 살롱예술보다는 원시적이고 정신적인 인간의 본성 등 보다 근원적인 감정세계를 보여준다.
금산갤러리와 고려대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해슬리 개인전은 25일부터 3월 30일까지 고려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이한빛 기자/
vicky@heraldcorp.com
Google News
에서 헤럴드경제 팔로우
![“세무서 이긴 아들의 효심” 어머니 모신 40년 덕분에 상속세 2억 지켰다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9/news-p.v1.20261029.9095c7d0d0cc41f1b579f587e921ac19_T1.png?type=h&h=240)
![“V자 반등은 없다” 실탄 아끼는 큰손들, 이번 폭락이 다른 이유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9/news-p.v1.20261015.bf346e259b1345f280b498eda7b41712_T1.jpg?type=h&h=240)
![창호도 ‘하이엔드’ 시대…재건축 시장에 프리미엄 승부수[그 회사 어때?-KCC]](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8/news-p.v1.20261006.6986af99ec4340659a06462b2dd32e55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