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아름다운 나의 신부’가 OCN 장르물의 새 장을 열었다.20일 첫 방송된 OCN ‘아름다운 나의 신부’(연출 김철규/극본 유성열)에서는 갑작스러운 윤주영(고성희 분)의 실종과 그녀를 찾아 나서는 김도형(김무열 분)의 모습이 숨 가쁘게 그려졌다.3년 전. 차윤미(이시영 분) 는 불법 사채업자 조직과 그 뒤의 더 큰 배후세력 ‘그림자’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림자 조직은 사채업자가 빌려준 돈을 받아내지 못할 경우, 그 돈을 갚아주고 대신 사채 빚을 진 사람의 몸과 생명을 제 손에 쥐는 악랄한 조직. 차윤미는 조직의 수괴 송학수(이재용 분)를 검거하며 그림자 조직은 완전히 와해됐다고 믿었다.한편, 2년 째 동거하며 행복하게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도형과 주영. 도형은 주영의 가족들을 만나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그를 반기는 분위기 속에 결혼 승낙을 받았다. 그리고 주영에게 정식으로 청혼했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가 돼주시겠습니까?”라고. 하지만 정작 주영은 자신은 지금 상태로도 충분히 좋다며 선뜻 청혼을 받아들이지 못했다.이후 주영의 엄마는 결혼을 망설이는 그녀에게 “김 서방이 네 과거라도 알게 돼 봐. 그날로 파토야”라고 말하며 넌지시 그녀에게 말할 수 없는 과거가 있음을 암시했다.사실 주영은 임신 5주차였다. 도형의 아이를 갖고도 결혼을 청하는 그에게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하는 주영. 하지만, 고민 끝에 결국 주영도 “도형씨 말대로 하려고요. 이따 봐요, 우리 신랑”이라고 답했고, 두 사람 앞길에는 행복한 일상만이 계속 될 것 같았다.하지만 주영은 도형이 집으로 돌아오기 전,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는 결혼반지도 빼놓은 채 갑자기 사라졌다. 직장 동료도, 가족도, 그 누구도 그녀의 행방을 모르는 상황. 실종 4일째 되는 날 도형은 경찰서를 찾아가 주영의 실종 사실을 알렸고, 우연히 주영의 실종 신고서를 보게 된 실종전담반 팀장 윤미가 그녀의 사건을 자진해서 맡아 조사에 나섰다. 주영이 바로 과거 윤미가 송학수를 잡아넣을 당시 도왔던 윤미의 정보원이었던 것.사건을 맡은 차윤미는 김도형의 집을 찾아가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윤주영을 찾기 위한 과정에 돌입했다.
이날 ‘아름다운 나의 신부’ 첫 회는 과거 송학수의 검거 당시 이야기와 현재 김도형-윤주영의 이야기, 그리고 세려건설의 이야기 등이 하나의 그림이되 퍼즐조각처럼 흩어진 상태에서 진행됐다. 각 이야기가 개별적으로 그려지면서도 연결성을 잃지는 않았다. 오히려 주영과 윤미의 과거 인연, 송학수가 주영을 자신의 여자로 여기는 이유, 주영과 도형 사이 얽힌 이야기 등 아직 채워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호기심을 자극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감성액션’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조금은 독특한 극의 분위기가 시청자를 매료시키기 충분했다.OCN 수사물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시점이다. ‘특수사건전담반 TEN’, ‘귀신 보는 형사 처용’, ‘실종느와르 M’ 등 내놓는 작품마다 ‘웰 메이드’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던 것에 더하여 ‘나쁜 녀석들’로 흥행성까지 증명했다.전작 ‘실종느와르 M’은 작품성과 별개로 흥행 면에서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과연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잡으며 OCN 수사물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까. 숨 가쁘게 이어지는 스토리,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연출력, 극본을 십분 살려내는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일단 ‘웰 메이드’ 드라마가 갖춰야 할 삼박자는 고루 갖추었다. 이제 남은 것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친절하지만은 않은 스토리 연결과 주말 심야 시간대라는 불리한 여건을 극복할 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선택이 궁금해진다.한편, 20일 첫 선을 보인 OCN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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