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2월4째주(2월 9일~15일) 가요차트는 드라마와 영화 OST 일색을 이뤘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2월 4주(2월 9일~15일)차 주간 차트 톱 7안에 5곡이 OST다.

성시경이 부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너의 모든 순간’이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허각의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오늘 같은 눈물이’ 4위를 기록했다. 5위~6위는 영화 ‘겨울왕국’ OST ‘Let It Go’로 이디나 멘젤이 부른 33번 트랙 버전과 효린이 부른 버전이 올랐다.

7위도 효린이 부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안녕’이 올랐다.

OST붐은 최근에 벌어진 현상은 아니다. 지난 한해 인기순위 100위 안에 여성 솔로 윤미래가 부른 ‘주군의 태양’ OST(17위)를 비롯, ‘응답하라 1994’‘비밀’‘학교’ 등11곡이 올랐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런 현상은 올들어 더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영화 ‘겨울왕국'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덩달아 OST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최근에는 가수들의 다양한 버전을 출시하면서 경쟁적으로 OST마케팅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OST의 유행이 음악시장에서 발라드가 침체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즉 과거에는 발라드가 싸이월드 등의 배경음악 등으로 소비되면서 수요가 있었는데 MP3시대가 되면서 감정의 굴곡선이 깊은 발라드를 음악을 듣는 대신 편하고 그루브한 음악을 출퇴근 시간에 선호하면서 발라드가 침체됐다는 것. 그러나 본능적인 발라드 욕구가 잠재돼 있다가 영상이 뒷받침되는 드라마나 영화의 OST 발라드를 만나면서 터져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빠르게 소비되는 디지털 음원시장의 속성상 인기있는 콘텐츠에 얹어가는 마케팅도 이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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