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방송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31ㆍ여) 씨가 서울시 ‘1일 시민시장’이 됐다. 이에 서울이 하루동안 ‘수다’에 빠졌다.

서울시는 13번째 1일 시민시장으로 크리스티나 씨를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외국인으로서는 첫번째 1일 시민시장이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가정주부, 중학생 파워블로거, 대학생 환경운동가, 마을 통장 등을 1일 시민시장으로 선정한 바 있다.

시는 외국인의 눈에 비춰진 서울 모습과 글로벌도시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개선점을 살펴보기 위해 크리스티나 씨를 서울시장으로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나콘팔로니에리(CristinaConfalonieri/국제기관단체인/방송인/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센터장)
방송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31ㆍ여) 씨가 서울시 ‘1일 시민시장’이 됐다. 이에 서울이 하루동안 ‘수다’에 빠졌다.
크리스티나콘팔로니에리(CristinaConfalonieri/국제기관단체인/방송인/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센터장) 방송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31ㆍ여) 씨가 서울시 ‘1일 시민시장’이 됐다. 이에 서울이 하루동안 ‘수다’에 빠졌다.

크리스티나 씨는 지난 2007년 성악가 김현준 씨와 결혼해 한국에 살고 있다. 그는 시 산하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장으로 6년째 근무하면서 서울에 사는 외국인의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씨는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5개 공식일정에 참여했다. 우선 오전 7시45분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시민청에서 열린 서울시 독서모임 ‘서로함께’에 참석해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하버드대 교수의 저서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에 대해 공무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미리 책을 읽고 온 크리스티나 씨는 “한국의 좋은 점들을 정작 한국인은 잘 모르고 있고, 외국인들도 생각만큼 많이 알고 있지 못해 안타깝다”며 “한국과 서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은 한국 문화로 한복, 한옥, 한식을 꼽았다. 크리스티나 씨는 “추석이나 설 명절에 아름다운 한복을 입는 사람이 너무 적어 아쉽다”며 “한옥의 우수한 건축기술은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전 9시30분 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서울시-브라질 연방특구 우호 협정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이어 저소득 취약계층에 황사마스크 13만개를 전달하는 기부전달식 일정을 소화한 뒤 오전 11시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으로 이동해 서울시 통합방위회의에 민방위복을 입고 참석했다.

크리스티나 씨는 신청사 시민청에서 열린 ‘시민과의 소통 콘텐츠 경연대회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다이내믹한 점이 서울의 가장 큰 매력이지만 너무 열심히 일하다 보니 가족과 여유있는 시간을 즐기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