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하반기 국산차 시장의 기대주들이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새로운 라인업에 차종은 더욱 다양해지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수입차에 고전했던 내수 시장에서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중형차의 대표 모델인 쏘나타에 대해 3개의 신형 엔진을 추가해 총 7개의 라인업을완성시켰다. 특히 엔진 크기를 줄이고도 발산하는 힘을 기존 대비 70%가까이 향상시키며 쏘나타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현대차는 ‘2016년형 쏘나타’에 2.4GDI 모델을 없애고 1.6터보, 1.7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3종을 추가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로써 쏘나타는 1.6터보 등 신규 3종 모델과 기존의 2.0CVVL, 2.0터보, 하이브리드, LPi 모델을 더해 총 7가지 파워트레인을 갖추게 됐다.

디젤 모델은 U2 1.7 엔진과 7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를 결합해 최고출력 141ps와 최대토크 34.7㎏ㆍm을 구현했다.이는 볼륨 모델인 2.0CVVL 대비 토크가 69% 향상된 수치다. 연비도 16인치 휠의 경우 16.8㎞/ℓ로 나타나 기존 모델 대비 33% 더 개선됐다.

1.6 터보 모델도 7단 DCT와의 최적 조합으로 최고출력 180ps와 최대토크 27.0㎏ㆍm의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16인치 휠의 경우 연비가 13.4㎞/ℓ로 이 역시 2.0CVVL 모델 대비 연비는 6%, 출력은 7%, 토크는 31% 상승했다.

이와 함께 국산 최초 PHEV인 쏘나타 PHEV는 9.8㎾h 대용량 배터리와 50㎾ 모터를 적용해 EV(전기) 모드와 HEV(하이브리드) 모드로 모두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친환경 차량이다. 외부 충전을 통해 배터리를 완충한 뒤 약 44㎞를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이처럼 새로운 차종을 추가한 데 이어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 ‘스타일’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판매가가 10만원 낮게 책정됐다.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LED 주간주행등 등 사양이 기본으로 추가되고 연비는 기존모델 대비 4% 향상됐는데도 가격은 내려간 것이다.

2.0 터보엔진을 장착한 신형 쏘나타 중 상위 모델인 ‘익스클루시브’의 판매가도20만원 인하됐고 기본형인 ‘스마트’ 모델 가격은 동결됐다.

한국지엠도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차세대 스파크를 출시하면서도 기존 모델보다 내리는 가격정책을 썼다. 스파크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리는 LT, LT 플러스의 경우 이번에 책정된 가격은 각각 1136만원, 1209만원으로 이는 기존 모델보다 각각 23만원, 9만원씩 인하됐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경차 시장 1위 탈환을 위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방충돌경고, 차선이탈경고, 사각지대경고 등 첨단 사양이 대거 추가된 최고급모델(LTZ)의 가격 인상폭도 13만원으로 억제됐다.

이와 함께 차세대 스파크는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이 집중된 에코 모델도 새롭게 시판한다. 스파크 에코 모델은 주행 중 정차 조건을 만나면 자동으로 엔진 작동을 차단해 연료 소모를 막는 최신 스탑 & 스타트 기술 등으로 복합연비 15.7㎞/ℓ를 실현했다.

이달 중순 판매되는 기아차의 신형 K5도 가격인하 폭도 눈에 띈다. 2.0 가솔린 ‘노블레스’ 모델은 155만원까지 가격을 내렸고 가장 판매가 활발한 ‘프레스티지’ 모델의 경우 최대 170만원 인하됐다. 그럼에도 신형 K5는 초고장력 강판이 확대 적용됐고 7 에어백 시스템을 기본화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기아차는 배출가스 규제를 엄격히 적용한 유로6 기준의 1.7디젤 차종도 출시할 예정이어서 중형 디젤차 수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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