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더 나은 주거환경을 꿈꾸는 사람들은 손쉬운 방법으로 새 아파트를 택한다. 새 아파트는 그 시대 첨단기술을 반영하며 계속 진화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건설회사들도 신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사가 개발한 신기술이 아파트 분양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아파트 평면설계, 공원과 주차장 설계, 향 배치, 아파트 내부 공간 활용, 내부 각종 시스템 등 신기술 개발 대상은 광범위하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아파트 내부 주방후드에서 휀을 분리한 신형 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내 소음이 심하고 유해가스 환기가 어려워 요리할 때마다 고통을 겪었던 주부들에게 희소식이다. 신형 휀 시스템은 기존 주방후드에서 휀을 분리하고 휀의 환기 성능은 높이는 대신 크기는 줄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할 수 있다는 게 장점.

GS건설은 아파트의 1층 세대가 지하층까지 쓸 수 있도록 개발한 특화평면 설계의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신평면이 등장하면서 그동안 기피돼왔던 1층의 인기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개발된 저층부 특화 디자인은 지하층 활용형(주거공간), 테라스 강화형(지하 테라스), 다층 공간형(다락방 설치), 세대 분리형 등 모두 4종이다.

삼성물산은 이달초 기존 아파트 정면과 뒷면에 있던 테라스를 측면까지 만들 수 있는 신개념 ‘동서남북 테라스 하우스’를 개발했다. 전면 테라스는 텃밭ㆍ원예, 뒷면은 취미ㆍ조리 활동, 측면은 운동ㆍ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태영건설은 태성건설과 공동으로 정수슬러지를 활용한 악취제거용 흡착제 제조기술을 개발해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수돗물 정수과정에서 발생한 침전물인 슬러지에 특수약품 등을 첨가해 만든 것으로, 폐기물인 기존 슬러지로 만들기 때문에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고 악취제거제도 만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김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