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민MC 강호동이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처음으로 스포츠 중계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강호동은 26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의 기자간담회에 참석,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의 경기를 중계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과분한 자리였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날 강호동은 “소치올림픽에서 중계를 했던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한 적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며 “사실 과분하다는 생각을 했다. 중계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해설진의 전문성인데, 내겐 전문성이 없어 두렵고 피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강호동(MC/개그맨)
국민MC 강호동이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처음으로 스포츠 중계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강호동(MC/개그맨) 국민MC 강호동이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처음으로 스포츠 중계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경기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강호동의 소치올림픽 중계는 방송 이후에도 내내 뜨거웠다. MBC의 캐스터로 나선 김성주와 본의 아닌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중계전쟁’의 서막을 예고하기도 했다. 결과는 좋았다. 시청률의 수치로만 놓고 보면 김성주의 중계에 다소 미치지 못한 수치였지만, 강호동 역시 시청자로부터 편안하고 쉬운 해설로 호평받았다. 강호동은 하지만 “중계진에게 누가 되지 말자는 생각만 하고 중계를 했는데, 결과적으론 누가 된 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무엇보다도 소중한 경험이었고, 그 소중한 기회를 준 중계팀과 선전한 국가대표에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과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강호동은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생애 첫 스피드 스케이팅 중계 도전에 나섰을 뿐 아니라 러시아에서 한류스타로의 인기를 실감하고 돌아왔다. 26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의 소치 동계올림픽 편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강호동은 수많은 러시아인과 전 세계 사람들이 다가와 인사를 나누고 사진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강호동은 이에 “IBC에 처음 들어갔을 때 방송국이지만 낯설었는데, 한 러시아 분이 나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가 생겼다”며 “신기했다. 피부색도 문화도 다른데 알아봐주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 심지어 프로그램 명칭도 알아주는 것이 소름끼치게 고마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한편 강호동을 비롯해 김연우 서지석 줄리엔강 존박 등의 다섯 멤버는 1월 초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4500여명의 지원자 중 오디션을 통과한 시청자들과 팀을 이뤄 태권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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