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6일 대국민담화는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노동개혁 등 4대개혁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였다.

박 대통령은 25분간 생중계된 대국민담화에서 경제 재도약을 위한 4대개혁 완수의 필요성을 비교적 진솔하게 조목조목 설명했다는 평가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정년 60세 시대를 맞아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에 대해 금년중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세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업과 고임금 정규직이 양보하고 타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사가 대승적 결단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 실업급여를 임금의 60%수준으로 올리고, 지급기간도 30일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공공기관의 중복 과잉기능을 없애고 핵심업무 중심으로 통폐합하는 등 정부 예산개혁으로 매년 1조이상의 혈세를 절약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날 대국민담화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가운영 방안을 밝힌 지난해 5월19일 대국민담화 이후 1년3개월만이자 올해 1월12일 신년기자회견으로부터 7개월만에 이뤄진 대국민소통 행보였다.

다만 기자회견이 아니라 대국민담화 형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라는 느낌을 완전히 불식시키기는 어려웠다.

노동ㆍ공공ㆍ금융ㆍ교육개혁 등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 어젠다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여타 국정현안과 관련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애초 박 대통령이 초동대처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는 점에서 사과 내지 유감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한 언급도 없었다.

아직 메르스 입원 치료 환자가 남아 있고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른 공식 종식 선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정부가 이미 사실상 종식을 선언하고 보건복지부장관과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 후속 인사조치까지 마친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늦어지면 실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직접 후반기 국정운영 구상에 대해 밝히고 개혁의 필요성과 기대성과를 설명하면서 국민의 자발적 동참을 구했다는 점은 평가할만하다”면서도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국정현안에 대한 입장표명은 부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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