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찰에 검거된 30대의 고급 승용차가 6개월째 경찰서 신세를 지고 있다.
지난 21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지하주차장에는 3억 원 상당의 벤틀리(Bently) 승용차가 먼지를 뒤집어쓴 채 덩그러니 놓여 있다. 고급스러운 기품을 자랑하는 이 승용차가 경찰서 신세를 지며 수모를 겪는 이유는 차 주인 A씨 때문이다.
A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00억원대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지난 1월 구속됐다.
경찰은 A씨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돈으로 이 승용차를 산 것을 확인,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아 승용차를 경찰서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이라며 “법원에서 몰수 결정을 내리면 검찰 지휘를 받아 공매사이트인 온비드를 통해 공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 승용차는 경찰서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3억원을 호가하는 고급차량 벤트리 차량에 대한 공매 일정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A 씨와 함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지난해 6월 먼저 경찰에 붙잡혀 실형을 선고받은 A씨 친형(32)의 벤틀리 승용차는 지난달 온비드를 통해 2억4190만 원에 낙찰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보관된 차량도 조만간 법원 결정에 따라 공매가 진행될 것”이라며 “인기 있는 차종이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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