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보유국을 추구하고 있는 사실은 인정하나,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외무성이 21일 ‘북한은 명실 공히 핵보유국이며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논평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이 같은 반응을 내놨다.
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고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상황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한반도에 끼치는 위협과 위험, 비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과의 양자회담 계획은 없다”면서도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고, 북한은 자신에게 넘어온 공을 아직 잡지 않았다”며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의미 있는 선행 조치들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과 대화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북한과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화를 희망한다”며 “그 협상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전체를 겨냥하고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조치들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같은 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이란 핵협상 타결과 관련된 공식반응을 내놨다.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이란 핵문제와 관련한 합의가 이뤄진 것을 기화로 미국이 우리의 핵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방적으로 먼저 핵을 동결하거나 포기하는 것을 논하는 대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우리는 명실 공히 핵보유국이며 핵보유국에는 핵보유국으로서의 이해관계가 있는 것”이라며 “우리의 핵억제력은 반세기 이상 지속된 미국의 핵위협과 적대시 정책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 수단으로, 협상탁에 올려놓을 흥정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6자회담 재개 조건으로 북한의 선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는 한미일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북한은 현재 핵확산금지조약(NPT)상 ‘핵비보유국’으로 간주되며, 한국과 미국 등 북한 핵문제와 관련된 당사국들은 북한의 핵개발ㆍ핵보유를 불용한다는 입장이다.
y2k@heraldcorp.com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고3 딸 학원비 40만원만” 끝내 외면한 전처…자식 마저 버린 ‘나쁜 부모’와 싸우는 그들 [세상&플러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29/news-p.v1.20260829.87d95bef732846b383020b75a70f53a5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