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최근 오토바이 헬멧을 쓴 권총 강도에게 수천만원을 강탈당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새마을금고에서 21년 전 유사한 수법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동일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벌어진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이 21년 전 동일 장소에서 벌어진 강도사건과 상당히 유사한 만큼, 당시 검거했던 피의자를 찾아 나머지 1명의 소재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잠원동 새마을금고는 1994년 4월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두 명의 권총 강도에게 현금 1800만원과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60장 등 2400만원을 털렸다. 당시 강도들은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했고, 범행 직후 스쿠터를 타고 도망갔다.

범행 장소, 범행 수법 등이 지나치게 비슷한 만큼 동일범일 가능성이 적잖은 상황. 더욱이 이번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의 범인은 1994년 사건의 범인과 유사한 키에, 연령대도 30~40대로 추정되고 있다.

서초서 관계자는 “1994년 사건 당시 2명 중 1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1명을 놓친 기록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검거된 피의자를 통해 나머지 용의자의 신원 및 소재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일한 용의자가 같은 수법으로 재범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경찰은 강도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공개하고 현상금 1000만원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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